2019년 9월 18일에 사례조사차 경북 예천 곤충연구소&생태원을 방문했다.
날 좋은 날 해도 쨍쨍하니 조사하기 좋은 날이었다
위치는 경북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608 로 전주에서는 약 3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가 정말 산속인 느낌이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고개를 넘어가고 주변에 생태원 외에는 식당 1곳과 산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장이 꽤 널널했다. 주차공간도 엄청 많았고, 건물로 된 주차타워도 마련되어 있어서 크게 주차걱정은 안하고 방문해도 될 것 같았고, 주차요금도 무료였다.
곤충테마에 어울리게 곳곳에서 곤충조형물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한게 건물마다 나비, 풍뎅이, 사마귀 등등의 큰 조형물이 느린 속도이지만 움직였다. 나비는 날개를 팔랑거리고 사마귀는 목을 갸우뚱 거리고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관람 요금 및 모노레일 탑승료는 아래와 같다.
관람요금 / 구분 |
일반 | 아동, 청소년 | 할인(50%) |
보통권 | 5,000원 | 4,000원 | 예천군 지역주민 |
할인권 | 4,000원 | 3,000원 |
*할인권: 단체(20명 이상), 만 65세 이상, 군인, 장애인, 동절기(11월-2월)
모노레일 탑승료 / 구분 | 일반 | 아동, 청소년 |
보통권 | 5,000원 | 4,000원 |
할인권 | 4,000원 | 3,000원 |
*할인권: 단체(20명 이상), 만 65세 이상, 군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족, 예천군민
입장료를 구매해여 생태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고, 티켓은 주차장에 붙어있는 종합안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곤충생태체험관
일단 곤충생태체험관을 먼저 방문하였다.
총 4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 이 건물의 1층에서는 유모차 및 휠체허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1층: 3D 상영관, 홀
2층: 곤충역사관/ 세계의 나비관/ 곤충생태관
3층: 곤충자원관/ 체험학습교실
4층: 사무실(외부인 출입금지)
방문객으로서 1~3층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무리없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3D 상영관은 168석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상영도 30분 간격으로 진행이 되고, 별도의 이용요금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상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었다. 때에 따라서 단체로 온 경우 사전에 연락을 통해 공간을 대여해서 행사를 진행하거나 해도 된다고 들었다.
2,3층엔 곤충을 소재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어 있었고, 정말 모두 스케일이 어마어마 했다. 비싼 표본 여러개, 수십 수백, 수만개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개 중에는 실제 곤충도 있어서 체험학습에는 제격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풀샷이 없긴한데 비단벌레 13만여마리의 날개로 제작된 작품은 정말 보면 입이 딱벌어질 정도의 스케일이었다.
이걸 모은 사람도, 만든 사람도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따름....
3층에서는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총 3개로 나무곤충만들기, 곤충화석액자 만들기, 장수풍뎅이 유충 기르기가 있고, 체험비는 모두 3,000원
작품을 보고나면 3,000원이 정말 저렴하다 생각이 들긴할 정도로 나름 퀄리티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들어올때 입장료까지 생각한다면 마냥 저렴하다고 생각이 안들수는 있지만, 정말 체험만 놓고 봤을 때 가성비 甲
그중 곤충액자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정말 정말 3,000원 이상의 퀄리티가 나와서 맘에 들었다.
액자를 엎어놓고 아래 실리콘틀을 깐뒤에 검은색 아이클레이로 꾹꾹눌러 모양을 낸 후 금색 물감을 칠하면 끝 참 쉽죠?
그리고나서 물감이랑, 아이클레이가 건조될때까지 조심히 보관만 하면 된다. 아이클레이의 경우 거의 하루정도 말려야 한다고 한거 같고, 물감은 한 1시간 정도면 마르는 것 같았다.
이렇게 체험하고 멀티체험관도 방문을 하였다.
멀티체험관
멀티체험관은 무당벌레모형의 건물로 한마디로 키즈카페라고 생각하면 되는 공간이었다.
1층: 원더힐/놀이방
2층: 벅스랜드
시설별 추가 이용요금은 없다. 그냥 처음 입장권을 구매했으면 그걸로 이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곤충생태체험관에서 멀티체험관으로 이동은 밖으로 이동해도 되고 내부로 위 사진처럼 통로를 이용해서 이동해도 된다.
직원분들의 배려로 시설을 이용해볼 수 있었는데, ㅋㅋㅋㅋ 정말 신나게 놀았다. 아래 사진은 '원더힐'이다.
한번에 정해진 인원만큼만 들어갈 수 있고, 손목에 차는 팔찌를 받아서 입장을하고 각 체험별 팔찌를 태그하는 곳에 태그를 하면 실행할 수 있다. 단체로 오는 경우 일정인원 들여보내고 시간 지나면 먼저 이용한 친구들이 나가고, 다음 인원 들여보내고 로테이션 시키는 방향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원더힐 옆쪽에 놀이방도 있어서 골라서 놀면 된다. 정말 어린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신나는 공간~~
2층으로 이동하면 벅스랜드가 마련되어 있고, 이공간은 좀더 전시관같은 느낌이지만 모두 모션, 액션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이곳은 목걸이를 받아서 목걸이를 태그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곤충생태원
이제 야외공간 즉 생태원으로 이동하였다. 이번에 새로 모노레일이 들어와서 비교적 쉽게 생태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언덕이면서 경사가 심한 생태원은 꽤 힘들게 방문했다고 들었지만,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운전기사님 포함 총 16명이 한대에 탑승할 수 있고, 총 2대의 모노레일이 배치가 되어있다.
전체 한바퀴 약 920m로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라고 했다.
승강장은 곤충테마놀이시설에 위치하여 그곳에서 내렸다가 구경하고 다시 탑승도 가능하니 정말 편하게 이용하면 될 것 같았다.
속도도 빠르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는데, 다만 일부 구간이 급경사라서 거기서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의할 점은 탑승시에 꼭 안전벨트를 착용하여야 하고, 문을 닫아도 밑에 공간이 떠있어서 휴대폰이나 신발, 물건을 떨어뜨리면 그 빈 공간으로 아예 바깥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았다.
7세 이상부터 이용가능한 놀이시설이다. 직원분 말로는 어린아이들이 놀려고 올라가서는 막상 높은 높이에 놀라서 울고 겁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해서 앞으로 미로원을 없애고 유아용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나도 한번 올라가봤는데... 어린이 놀이시설이라서 올라가기 정말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ㅋㅋ 올라가는 길..? 공간에 계속 줄로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엮여있어서 거길 통과하면서 위로 올라가야하는데 정말 다리를 꾸역꾸역 접어야 통과할 수 있는,, 내 키가 168인데 나보다 더 큰 키는 그냥 안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정말 정상에 도착했을때 숨을 헐떡일 정도로 힘들었고, 생각보다 높아서 약간 무서웠고, 아이들이 울만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미끄럼틀을 통해 빠르게 내려올 수 있었는데,,, 제일 싫어하는 정전기 찌릿찌릿하면서 내려왔다...
어릴때야 그런거 모르고 막탔는데, 다 커서는 정전기 정말정말 싫은데 이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데도 정전기 엄청 많이 일어났다, 그리고 생각보다 미끄럼틀 경사도 급해섴ㅋㅋㅋㅋㅋㅋ 소리 지르면서 한 10초도 안되서 내려온 것 같다.
조사차 왔다고 했는데 주요 조사내용이 운영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어서 생태원은 모노레일이 정차했던 놀이시설만 보고 다시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곤충정원, 체험온실
마지막으로 곤충정원과 체험온실도 들러봤다. 이 부지는 과거에 폐교부지를 활용한 곳으로 당시에 있었던 거목들이 아직까지 있어서 커다란 그늘을 제공하고 있어서 도시락같은 거 먹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이곳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다면 체험관 엘베를 이용해서 3층으로 이동한 후 곤충정원으로 이어지는 입구로 나가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온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바로 호박벌 체험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체험이냐 사각통안에 손을 넣어서 직접 호박벌을 만져보고 잡아보며 호박벌의 그 진동을 체험하는 것이다.
근데,,ㅎㅎㅎ 벌은 침이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직원분이 설명해주셨다. 호박벌의 경우 암컷은 침이 있지만, 수컷은 본디 침이 없어서 여기에 수컷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안전하다라고.. ㅎㅎ 그래도 겁이나서 나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같이 간 일행이 직접 체험하고 호박벌의 진동을 느껴보았었다.. 아이들이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체험인 것같았다
대부분 둘러보고난 후 성인인 나도 즐거웠는데 아이들도 정말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정말 정말 들었다. 맘같아서 동생들과 한번 오고 싶은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민이 되지만, 꼭 한번 오고 싶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지만, 주말에는 모노레일 쪽은 사람이 밀릴정도라니 ㅎㅎ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없는게 아쉬웠지만, 정말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다.